2027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주(州) 최저임금(UMP)과 시·군 최저임금(UMK)을 7.5%에서 9.5% 수준까지 인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노동조합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그리고 특정 지수인 알파(α)를 결합한 산식을 사용해 인상률을 계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KSPI) 위원장이자 노동당(Partai Buruh) 대표인 사이드 이크발(Said Iqbal)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평균 물가상승률이 3.2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43% 수준입니다.
여기에 특정 지수인 0.9를 적용해 계산하면 전국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은 약 7.7%가 됩니다.
그러나 노동계가 모든 지역에 동일한 인상률을 적용하자고 제안한 것은 아닙니다. 하한선은 7.5%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을 고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면 상한선인 9.5%는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말루쿠 북부(Maluku Utara)를 들 수 있습니다. KSPI가 사용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20.05%에 달했습니다.
따라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때 각 지역의 경제 상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7.5%에서 9.5%라는 수치가 아직 노동계의 제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아직 2027년 UMP와 UMK의 구체적인 인상률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야실리(Yasirli) 노동부 장관은 현재 정부가 노동자 보호에 관한 법안(RU Perlindungan Ketenagakerjaan)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와 산업계가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도 모두 수렴할 예정입니다.
향후 최저임금 인상 산식 역시 해당 법안에 대한 논의 결과와 현행 노동 관련 규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27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노동계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인상률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노동시장과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저임금 결정의 기준이 될 새로운 산식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폭이 인건비와 직결되며, 기업이 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반면 노동자들에게 임금 인상은 생활비가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서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2027년 UMP와 UMK의 최종 인상률이 확정되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