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정부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와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2026년 6월 15일 부통령궁에서 붕 카르노 대학교(Universitas Bung Karno)와 MH 탐린 대학교(Universitas MH Thamrin) 학생 대표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총 15명의 학생이 부통령궁에 입장해 기브란 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들은 앞서 거리 시위를 통해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MBG), 교육 문제 등 여러 요구사항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기브란 부통령은 학생들의 비판과 의견 제시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가 국가 정책과 각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밖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해 달라”며 “모두를 안으로 들일 수 없는 점은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여러분의 의견과 제안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들은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교육 문제와 관련해 기브란은 자신이 자카르타에서 공부하면서 경험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카르타의 공립학교는 사실상 무상교육이 시행되고 있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기부금(infaq), 특별부담금, 학교 건축기금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비용이 부과되고 있다는 학생들의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학생 대표들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기브란 부통령이 자신들의 정책 제안과 연구 결과를 열린 자세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부통령이 관련 문제들을 점검(audit)하고 정리(consolidation)한 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부통령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기록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앞으로도 이러한 대화가 비공개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더욱 공개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대학생 시위에 대해 정부가 직접 소통에 나선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학생들이 제기한 교육·복지·경제 정책 관련 요구가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