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 환율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외환거래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BI 총재 페리 와르지요는 2026년 4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정책을 강화해 루피아의 안정성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미국 달러(USD) 현금 구매 한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개인 또는 법인이 한 달에 미화 10만 달러까지 현금 매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5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반면,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주 활용하는 파생상품 거래 한도는 확대되었습니다.
- DNDF 및 선물환(Forward) 매도 한도는 거래당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확대되었고,
- 스왑 거래의 매수·매도 한도 역시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BI 커뮤니케이션국장 람단 데니 프라코소는 “5만 달러를 초과한 현금 구매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 반드시 거래 목적을 증명하는 관련 서류(underlying document)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최근 루피아 환율 흐름과 국내 외환시장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마련된 것입니다. BI는 이러한 조정이 루피아 환율의 안정성을 지키고 국내 외환시장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은 그동안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여러 차례 외환 거래 한도를 조정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경제·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적(adaptive)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