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다시 크게 하락해 역사상 가장 약한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1998년과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루피아화는 달러당 17,600루피아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역시 큰 폭으로 밀리며, 이날 장 시작과 함께 94포인트(약 1.4%) 하락한 6,000선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1998년 경제위기 재발 우려가 나오자, 푸르바야 유디사데와 재무장관은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998년 위기는
- 잘못된 정책,
- 장기적인 경기침체,
- 그리고 사회·정치적 불안정
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현재 인도네시아는 아직 경기침체(리세션)에 들어선 상황이 아니며, 경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르바야 장관은 정부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과도한 공포를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달라며,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1~2일 안에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자료에 따르면, 같은 날 루피아화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17% 떨어진 달러당 17,645루피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초부터 따져보면 루피아는 이미 약 6% 하락, 2024년 10월 이후로 보면 약 12%나 약세를 보인 상태입니다.
1998년 위기 당시 루피아화가 달러당 약 17,000루피아까지 폭락한 바 있었지만, 하비비 대통령 시기에는 약 17개월 만에 6,500루피아대까지 회복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 루피아 약세가 1998년 수준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현재의 경제 펀더멘털은 당시보다 훨씬 견고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정부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글로벌 압력 속에서 루피아 안정화를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