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Vladimir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Xi Jinpin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마무리하며 장기적 우호를 강조하는 공동 선언과 다수의 양자 협정을 체결한 뒤 베이징 방문을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의 겉모습 뒤에는 현재 러시아–중국 관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래는 이번 방문에서 드러난 세 가지 핵심 포인트입니다.
1. 파워 오브 시베리아 2(Power of Siberia 2) 가스관 프로젝트, 큰 진전 없어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시베리아2 가스관 프로젝트가 여전히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유럽향 가스 수출이 급감하면서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강하게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크렘린은 양국이 프로젝트의 주요 조건들에 대해 ‘상호 이해’를 이루었다고 발표했지만, 가격, 자금 조달 방식, 가스 공급 일정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에너지 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이라고 시사했지만, 그의 발언이 구체적으로 이 가스관 프로젝트를 가리키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중국 외교·안보 전문가 릴 모리스는 이 상황을 “러시아와 푸틴에게 큰 후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가 약해진 러시아를 상대로 중국이 협상력을 강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스관이 완성되면 매년 최대 500억㎥의 러시아산 가스가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가스관 협상 교착에도 양국은 더욱 공고한 관계를 강조
가스관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러시아와 중국은 여전히 긴밀한 관계임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무려 40건 이상의 협정에 서명했으며, 협력 분야는 무역, 기술, 교육, 핵안보 등 매우 광범위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관계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동 군사훈련 확대, 공중 및 해상 합동 순찰 강화 입니다.
러시아는 다시 한번 ‘하나의 중국’ 원칙(대만 문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지지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3. 미국–중국–러시아 삼각 구도에서 중국의 외교 전략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Donald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후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은 두 정상 모두에게 레드카펫, 의장대 사열, 천안문 광장의 공식 환영식 등 거의 동일한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두 강대국 정상에게 균형 잡힌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조지타운대학교의 아시아 연구 전문가 에번 메데이로스는, 시진핑이 중국을 국제 정치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세력”으로 위치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